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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25일부터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6월 25일, 월요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6일 아침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게 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출퇴근길도 고통이지만 집에 있을 때 마저도 높은 습도로 인해 꿉꿉함과 눅눅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덥기만 할 때는 선풍기의 바람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습하기까지하면 정말 최악입니다. 선풍기만 가지고는 장마가 몰고오는 습기를 잡을 방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인 만물의 영장입니다. 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류는 제습제, 제습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여름에는 선풍기, 에어컨과 더불어 제습기와 제습제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인터넷에 펼쳐진 쇼핑의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상품들이 존재합니다. 헛된 소비를 하지 않고 똑똑한 구매를 하려면 제습기와 제습제의 종류와 그 장단점을 알아야 하겠죠. 그럼 지금부터 제습방식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제습기

 

제습기란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는 기구로써 크게 2가지의 제습 원리로 나뉘어집니다.그 2가지는 압축기나 펠티어 소자를 사용하여 수분을 응결시켜 모으는 압축기식과 제습제를 이용하여 공기 중의 수분을 직접 흡수하는 데시칸트식입니다.

 

1. 압축기식

 

에어컨을 쓰시는 분들 중에는 전기세도 아낄겸해서 제습모드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바로 그 에어컨의 제습기능과 동일한 원리를 사용하는 것이 압축기식입니다. 압축기에는 발열부와 흡열부가 있는데 흡열부에 공기를 통과시켜 공기 중의 수분을 응결시켜 모아 물통에 받는 원리입니다. 에어컨과 차이점은 제습기에는 실외기가 따로 없습니다.

 

장점 - 제습을 하는 방식 중에 가장 제습의 효율이 높습니다. 전기소비도 덜하며 가격도 제일 싼 편입니다.

 

단점 - 18도 이하에서는 제습효율이 극히 낮습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발열이 있지만 에어컨처럼 찬 바람이 나오지 않으므로 여름에 너무 막 쓰면 지옥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꼭 팬만  따로 돌려서 안에 맺힌 물기를 말려줘야 곰팡이, 세균, 냄새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음과 진동이 매우 커 40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납니다. 게다가 무게가 꽤 무거워 가정용도 대부분 15kg가 넘습니다.

 

 

꼭 아셔야 할 점은 에어컨을 제습기능으로만 돌리면 압축기식으로 제습하는 것과 전기소모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찬 바람도 나와서 온도도 낮춰줍니다. 그러므로 여름에 쓰실 목적이라면 압축기식을 사느니 돈을 좀 더 들여서 에어컨을 사신 후에 제습모드로 사용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데시칸트식

 

우리가 흔히 냉장고나 옷장에 넣는 제습제를 이용하여 직접 수분을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제습제를 1회용을 쓰느냐, 재생식을 쓰느냐에 따라 방식이 갈리는데 1회용을 쓰는 데시칸트식 제습기는 판매하는 것이 없습니다. 데시칸트식은 제습제에 공기를 통과시켜 수분을 흡수한 뒤 수분을 물방울로 결로시켜 물통에 받는 원리입니다.

 

장점 - 작고 가볍습니다. 그리고 압축기식과 달리 18도 이하인 겨울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음이 적습니다.

 

단점 - 발열방식이라 여름에는 사용하기 어려우며 소비전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재생식이더라도 수명이 짧습니다.

 

 

데시칸트식은 겨울철 실내제습에 사용하기 딱이므로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3. 하이브리드식

 

압축기식과 데시칸트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일본의 파나소닉에서 개발되었습니다. 2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하여서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크고 무거우며 소음과 진동이 역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비쌉니다.

 

 

4. 콘덴스식

 

일본의 칸쿄라는 회사가 독자개발한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제습기를 국내에 파는 회사는 칸쿄가 유일합니다. 제습기 방식의 모든 장점을 통합하였으며 심지어 건조기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전력소모가 매우 크며 매우매우 비쌉니다.

 

 

 

제습기를 여름에만 쓰시려면 압축기식 겨울에만 쓰시려면 데시칸트식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사계절 모두 이용하시려면 하이브리드식을 사시면 됩니다. 하이브리드식이 너무 크고 무겁고 소음이 크다 하시는 분은 금액대를 높이셔서 칸쿄사의 콘덴스식을 사시면 되겠습니다.

 

 

 

 

제습제

 

제습제는 공기중의 수분을 잘 흡수하는 물질들을 일컫습니다. 제습제는 1902년 에어컨이 먼저 발명된 이후에야 과학의 발전과 함께 실리카겔의 발명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요새는 주로 실리카겔과 염화칼슘이 쓰이고 있으며 가정에서 천연제습제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1. 실리카겔, 철분

 

실리카겔은 주로 식품의 방습제로 쓰이며 철분은 김과 같은 소량의 식품의 방습제로 쓰입니다. 2가지 전부 이후에 소개할 염화칼슘과 같이 실내의 전체 습기의 제거 용도나 옷장 등의 제습제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2. 염화칼슘

 

흔히 제습제를 구매하려고 검색하다보면 대부분의 제습상품이 염화칼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염화칼슘은 실리카겔보다 무게대비 무려 5배 이상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흡습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여 제일 많이 사용되는 제습제입니다.

 

장점 - 가장 널리 사용되며 흡습력이 좋습니다. 다른 제습 물질들에 비하여 꽤 안전합니다. (그렇다고 먹으면 안됩니다.)

 

단점 - 재사용이 불가합니다. 물을 빨아들이면 액체 상태로 변합니다.

 

3. 숯

 

숯은 다습한 환경에서는 수분을 흡수해 습도를 낮추는 동시에 건조할 경우에는 수분을 배출하기도 하므로 사계절 습도조절제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기타 제습제와 달리 탈취 효과까지 있습니다.

 

 

현재 제습기를 구매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실내 제습제를 사려면 염화칼슘을 쓰는 상품 이외에는 대안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옥X사태로 인해 하마그림의 상품 말고도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그중에서 구매하셔도 성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습제를 담고 있는 상품의 내구성 정도가 차이가 있겠네요. 숯 말고도 다양한 천연제습제들도 많이 팔고 있으니 직접 검색하셔서 디자인과 내구성을 따져보시고 사용해보셔도 괜찮겠습니다.

 

제습기와 제습제에 대해 지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제습기와 제습제는 종류에 따라 장단점과 가격대가 매우 다양합니다. 마음편히 습기를 제거하고 싶으시면 제습기를 구매하시면 되고 돈도 아껴야 하고 공간도 없다는 분들은 제습제를 고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들 현명하게 자신에 맞는 제습기나 제습제를 고르셔서 쾌적한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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